환경운동가를 위한 환경법률학교 1강 후기

2011년 6월 13일 | 활동소식


환경법률학교 1강을 맡아주민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함태성 교수님

 

 


녕하세요녹색연합 자원활동가로 6 초부터 활동하고 있는 이민정이라고 합니다.

2011 환경운동가를 위한 환경법률학교는 녹색연합 활동가님으로부터 소개를 받고 참석할 있게 되었는데요, 이 시간은 평소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제게, 환경법과 이와 관련한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대학 학부 석사과정에서 건축공학을 공부하였고, 올 가을 해외 박사과정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석사과정 시절 자연스럽게 연구실의 주요 연구테마였던 건물 도시차원의 에너지 절감이란 주제 뿐 아니라 건축환경 전반에 대하여 폭넓게 공부하고 연구에도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만 해도 저에게 환경문제‘, ‘기후변화’, 에너지 절감’ 등과 같은 키워드는 논문의 들어가는 말 첫 두 문장에 들어가는 식상한 말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제 관심은 오로지 당장 급한 연구 주제의 기술적, 공학적인 세부 내용일 뿐이었죠. 그러나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여러 사회이슈들이 조금씩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공학기술적 접근이 아무리 학문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하더라도 실제로 사회에 적용되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주체의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과 이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한다는 것을 느끼고, 자연스레 시민단체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 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환경법률학교를 통해 저는 특별히,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성숙한 관계에는 적절한 책임과 의무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인간이 환경과 관계를 맺으며, 이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에 대하여 우리나라 사회가 내리고 있는 올바른 도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더불어, 환경을 위한 사회 구성원 각자의 역할에서 그 톱니바퀴가 어떤 체계로 움직이고 있는지, 이번 ‘환경법’ 강의는 제게 이러한 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첫 기회를 마련해준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왔던 저의 공부 및 프로젝트에서 맡았던 작은 나뭇잎사귀와 같은 역할들이 사회적으로는 어떤 부분에 해당되는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환경법’이라는 숲을 통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제가 앞으로도 더 깊이 공부하게 될 분야가 현재 지역/국제사회, 법, 정치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바라보고, 또 공부를 해나가면서도 이것이 앞으로 더욱 의미있고 시민들과 실사회에 바람직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하여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 다짐도 해보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계속 학업을 하는 입장이다보니 당면한 과제 외에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놓치는 점이 많고, 시각이 좁아지는 것 같다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공학기술, 법과 사회. 어떻게 보면 참 먼 것만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우리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더 인간답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직접 보고 감동받고, 또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초대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배움의 기회 더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민정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