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7일,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이 시작될 즈음 ‘녹색법률센터’와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군 전역 이후 늘 방학은 계절학기 학점 이수와 영어 공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방학에는 계절 학기를 뒤로 하고 녹색법률센터에서 여름을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평소와 다른 특별한 결정을 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군 복학 이후 뚜렷한 방향 없이 이 곳 저 곳에 벌린 일들이 부담으로 다가왔고 그 어느 것에도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