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환경강좌인 ‘서울 대기오염 무엇이 문제인가?‘ 에서는 서울 대기 오염 소송의 원고 분들이 많이 참석해서 각자 원고 분들이 의견을 제시해 주셨는데 이번 2차 환경 강좌인 ’대기오염과 호흡기 질환과의 관계‘에서는 적게 참석해서 다소 조용하게 진행 되었다.
2차 강좌는 1차 강좌 때보다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하고 도표와 그래프를 사용해서 설명 해주셔서 이해하기 좋았다. 또 1차 강좌에서는 서울 대기 오염 소송의 진척이나 의의를 설명해주셔서 약간 지루한감이 있었지만 2차 환경강좌에서는 어쩌면 내가 걸릴 수도 있는 천식이나 어릴 적에 있었던 아토피 등을 설명해 주셔서 집중하고 경청할 수 있었다. 기관지 천식이란 여러 가지 물질에 의해 이상적으로 수축하는 것인데 그 원인은 대부분이 집먼지, 진드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핏 본다면 천식은 과학의 발달과는 상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강의를 해주신 교수님은 옛날에는 진드기가 겨울이 되면 모두 얼어 죽어서 천식을 많이 유발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온난화 현상 때문에 겨울이 춥지 않아져서 진드기가 살아남고 카펫이나 아파트는 1년 24시간 따듯하기 때문에 더더욱 죽지 않는다고 한다. 이 밖에도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로는 아파트 내장재의 휘발성 유지물질이 있는데 이른바 ‘새집 증후군’ 때문에 천식과 아토피가 증가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아토피, 알레르기가 심각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청결과 생활양식의 변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화가 산업화 되고 공중보건이 좋아지면서 예방접종과 항생제의 남용으로 체내의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아토피와 알레르기가 증가 되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돼지풀과 같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잡초들이 잘 자라게 된다. 2차 강좌에서는 임종한 교수님이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가난한 아이들은 대기오염에 가장 큰 피해자 인데 가난한 어린이들은 영양이 부족하고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에 살며 치료와 교육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또한 천식의 피해자중 대부분은 사회적 약자인데 도로주변이나 공장 지대에 사는 서민들이 더 큰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결과 적으로 “사회에서의 불평등구조가 건강에서도 나타난다.”라고 말씀 하신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나라 정책적으로 돈 많은 사람은 잘살고 돈 없는 사람은 못살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차이가 난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호주는 천식이 많이 나타나는 나라인데 의료 보험 혜택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천식의 증세를 조금만 보여도 무료로 진단해서 조기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정부가 대기오염과 천식 등 병에 관련한 관심이 적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대기오염 질환의 감소 대책 마련과 취약계층의 건강보호 정책이 필요 하다. 강좌가 끝나고 대기 오염으로 생기는 기관지 질환에 대해 질문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강좌에 참석해주신 분들 중 한 분이 “천식은 완치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해주셨는데 천식은 면역 요법이라는 특별한 방법으로 치료는 가능하나 완치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답변 해 주셨다. 결국 천식은 관리가 중요하고 ‘예방’이 중요하다. 글 : 이승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