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법률학교 현장탐방 “설악산” 후기

2024년 6월 29일 | 메인-공지, 활동소식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지만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저희도 케이블카를 타보았는데요. 케이블카로 올라간 곳은 온통 바위뿐이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케이블카가 생기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게 되니 그나마 있던 흙이 유실되고, 나무도 많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조성사업을 해서 그나마 작은 나무들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숲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함께 걸은 비선대길.

 

토요일인데도 장사를 하지않는 문닫힌 상가들로 을씨년스러운 설악동C구역.
권금성케이블카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이곳에 와보면 알 수 있는데, 정치인들은 어떤 지표를 근거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얘기하는 걸까요?

점심식사를 했던 식당도 썰렁했던 걸 보면 케이블카사업은 사업자와 주차장사업자만 이익을 보는 사업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위적인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자연의 파괴 및(현재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생각과 사고 자체를 할 수 없게 되버린 상황의 안타까움) 주변의 상업시설의 처참한 몰락의 보이지 않은 이면은 그 전에는 잘 알지 못했을뿐더러 직접 본 생생함이 뇌리에 많이 남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장에 가서 보며 처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오랜 세월 헌신적으로 활동하신 분이 직접 설명해주셔서 더욱 와닿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정치와 결부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결국 시민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케이블카 개발이 완전히 단점만 있지는 않기에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했는데, 지역이 쇠락한 것을 보고 더 많은 검토와 고려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이고 그 안에 정치적, 경제적 이유가 우선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설악산의 아름다움과 쇠락한 설악동 관광단지의 대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권금성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순간 와 하는 사람들의 작은 함성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산을 다 밀어버려도 무감한 사람들의 마음에 케이블카 철탑이 얼마나 가 닿을 수 있을지 걱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오색 삭도는 예정대로 25년 착공, 26년 완공할테고 또 하나의 쇠락지구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도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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