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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사고 주범 (주)삼성중공업은 즉시 방제 나서고, 정부는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의 무모한 항해가 야기한 서해 해상국립공원 일대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지 두 달이 다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고의 주 책임자인 삼성중공업은 이렇다할 복구와 피해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하루아침에 생계터전을 잃은 지역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보상을 하여 위로하기는커녕 법원에 중과실책임이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파렴치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 법률대책회의(이하 법률대책회의)는 삼성중공업이 지금 당장 피해주민들에게 보상하고 수십년의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파괴된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방제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방제조치 명령을 내릴 책임이 있는 정부가 삼성중공업측이 제대로 방제를 하는지 철저히 감시 감독할 것을 촉구한다. 설을 며칠 앞둔 오늘(4일) 피해주민 6천여명이 해양경찰서에 삼성중공업에 대해 방제명령을 하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기름 유출사고의 가장 큰 책임자인 삼성중공업이 해양오명방지법에 명시된 공식적인 방제조치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금까지도 피해지역에 얼굴조차 내밀지 않았다. 우리는 법률가이기에 앞서 한 국민으로서 삼성의 파렴치함과 정부의 직무유기에 크게 분노한다. 삼성이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방제에 나서고, 정부는 이를 강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8년 2월 5일 문의 :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 김혁 정책팀장(011-9517-7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