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시민들, “우리에게 숨쉴 수 있는 공기를 달라” 시위

2009년 10월 10일 | 환경판례⋅해외사례

벨그라드, 세르비아 – 약 2000명의 세르비안 공업지역 거주자들은 석유화학공장으로 부터 암을 일으키는 오염물질 배출에 항의하기위해 벨그라드에 모여들었다.

“우리는 생명을 원한다.”와 “우리에게 숨쉴 수 있는 공기를 달라”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자들은 세르비아의 정부청사 앞으로 모여들었고 이들 중 몇몇은 판체보에서 벨그라드에 이르는 20Km구간을 도보로 행진했다.

그들은 석유화학공장에서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벤젠과 염소의 방출을 막을 수 있는 긴급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 오염물질들로 수요일에 판체보의 공공경보시스템이 작동하였고, 수천 명의 주민들은 집에 머물거나 얼굴에 마스크 혹은 손수건을 둘렀다.

시 당국은 독성물질이 대기중에 118㎍/㎥ 이었지만 금요일이 되자 거의 적정 수준인 약 16 ㎍/㎥ 감소하였다고 200만 명에 가까운 판체보와 벨그라드의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발표하였다.

정부는 바람과 비가 없는 밤에 오염물질의 유출을 허가한 오일 정련소 담당자에 대한 법적인 제재 절차를 시작하였다. 바람과 비가 내리는 밤이었다면 공기 중 독성물질의 농도를 감소시킬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담당자는 독성물질의 유출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평소의 조치” 였다고 말하였다.

“벨그라드 지역여러분, 암이 당신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라는 글귀를 적은 깃발을 들고 시위를 한 시위자들은 세르비아 정부가 토요일에 판체브에서 각료 긴급회의를 주최하고 수십만 달러를 대기오염여과장치에 투자하여 이번 문제를 영구히 해결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시위대들은 “환경적인 문제를 곧 해결하겠다는 정부로부터의 약속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판체보 지자체 의장 Srdjan Mikovic이 말했다. 그는 시위자들에게 토요일 판체보에 있는 석유화학시설을 봉쇄할 것을 요구하였다.

세르비아에 위치한 석유화학복합시설은 1999년 코소보 분쟁 과정에서 나토군의 심각한 포격을 받았고, 당시 그것은 대기와 토양 모두에 오염유출을 초래하였다. 이후 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안전장치는 부족한 실정이다.

비엔나에 주재하고 있는 유럽안전협력기구는 금요일 “지역 주민들 다수의 건강을 위협하는 판체보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 라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하였다.  

“국가 내에서 이러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세르비아의 환경보호 메커니즘의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라고 벨그라드에 위치한 유럽 안전 협력기구 미션의 대표인 Hans Ola Urstad 이 말하였다.

출원:연합뉴스 2006년 11월 17일
http://www.enn.com/today.html?id=11675

번역: 자원활동가 조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