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읽는 서산 가야산 답사기

2009년 10월 13일 | 활동소식

4월 21일, 가야산을 찾아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가야산순환도로 공사 예정지를 직접 걸어보았습니다.

이 곳은 흥선대원군의 생부인 남연군의 묘.  남연군 묘는 독인인 오페르트가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사실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우리나라의 천주교박해는 더욱 심해졌다지요.

걷다보니 빨간 깃발이 보입니다. 이 빨간 깃발은 도로의 경계를 표시한 건데, 이곳에 도로를 내려면 산의 엄청난 부분을 깎아야하지요.

나무사이로 보이는 노란색 깃발은 도로의 중앙선을 표시한 거지요.

산의 중턱에 천막을 치고 농성중인 개심사의 주지스님과 보원사지의 주지스님과의 만남. 도로공사가 시작되면 가야산에 남아있는 우리의 백제불교문화 보존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천막의 모습은 이러합니다.

이 곳은 도로공사로 인해 문화재 발굴∙ 보존을 위협받는 서산 보원사지

사진은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상’입니다. 가야산순환도로와의 거리가 가까워 그 보존을 위협받고 있지요.

백제시대부터 이어져온 이러한 불교 문화를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 우리는 온전하게 물려줘야하지않을까요? 산을 신나게 내려오며 미소짓고 있는 ‘한국의 미소’ 우지원어린이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답사이야기를 마칩니다.

환경소송센터 활동가 신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