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서울 BLUESKY 프로젝트 협약식 체결

2009년 10월 13일 | 활동소식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와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사는 환경의 날인 6월 5일 오전 11시 서울지역 BLUE SKY 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졌다. 올해 초 2002년 198 만명이던 천식환자수가 2006년 231만 명으로 16.6% 증가했다는 건강보험공단의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환자도 2002년 296만명에서 2006년 401만 명으로 36%나 증가했다.  

천식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또한 대기오염과 무관하지 않고 이들 환자 수의 급격한 증가세는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증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은 여전히 낮다. 천식 등 호흡기질환의 주요한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세먼지의 경우 현재 연평균 50㎍/㎥이나 세계주요도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20㎍/㎥, 영국 런던 40㎍/㎥ , EU 20㎍/㎥ 로서 많은 차이가 난다. 국가대기환경 기준은 이렇게 느슨한 수준임에도 서울지역의 경우 2007년 평균 60㎍/㎥을 넘을 만큼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가 버스중앙차로제를 실시한 이후 대규모의 대기오염은 버스승강장과 도로변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생물학적 약자인 어린이와 노인이 일상적으로 대기환경기준을 몇 배나 넘어서는 이런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이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의 대기오염 현황과 대기오염 기준 하에서는 앞으로도 대기오염으로 인해 건강피해를 받는 이들이 증가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이에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와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사는 2008년 BLUE SK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기오염 30% 줄입시다’ 년차별 사업을 시작한다. 당해연도 사업은 주요 간선도로주변의 주택가, 초등학교, 상가 등에 대한 대기질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기오염지도를 제작한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이 도로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를 파악하여 대기오염 수준의 현주소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앞으로 서울시 대기오염 정책을 평가하고 ‘대기오염 30% 줄입시다’ 시민캠페인을 펼쳐나가기 위한 사전작업의 의미도 가진다.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회원과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사 사원들 또한 이번 ‘대기오염 30% 줄입시다’ 사업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기오염의 심각성과 대기환경개선의 필요성을 몸소 경험하게 되는 교육적 의미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