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 청소년 블루스카이 일본탐험대 그 이후…

2010년 11월 30일 | 활동소식



안지범군은 2009년 1월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녹색법률센터 등이 같이 진행한‘청소년 블루스카이 일본탐험대’에 참가했던 중3 학생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녹색법률센터 회원이 되었지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지요. ^^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어요.  제가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디자인 교육원에 다니고 있어요. 수업은 일반 고등학생들처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진행된답니다. ^^;

홈 스쿨링을 하게 된 계기는? 그리고 어떤 걸 배우나요?

학교에 가면 여러 가지를 배우잖아요. 그런데 실제생활에서는 그런 것들이 별로 쓸모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러느니 차라리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죠. 부모님께도 허락을 맡아 그렇게 하게 됐지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 친구들은 잘 못만나지만 문자를 하며 지내죠. 수업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돼요. 대학을 가야하니 입시미술도 배우고 디자인도 배우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일본 환경 연수 이후 달라진게 있다면?

일본에 다녀 온 후 일본 사람들의 환경기술이랑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저도 모르게 비교를 하게돼요. ‘일본에선 이랬었는데 우리는 아직 이렀구나’라구요.. 대기문제 관련해서 얘기하면 저희 집이 종로쪽이라 그런지 차가 많이 다녀서 공기가 나빠요. 일본은 산업화 이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잖아요. 일본에 가기 전에는 천식이 공해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지 몰랐어요. 그냥 선천적 질병인줄 만 알았죠..

요새 환경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대강 문제를 보고 처음으로 대통령을 나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정말 그것이 그대로 진행될 줄은 몰랐는데.. 이명박대통령이 정말 나쁘다고 생각했지요. 저희 가족은 모두 환경에 관심이 많아요. 모두 어머님의 영향이죠. 그래서 물, 전기 같은 걸 매우 아껴 쓰는 편이예요.

앞으로 장래 희망은?

저는 하고 싶은게 굉장히 많아요. 미술도 공부하고 싶고 심리학도 공부하고 싶고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많아요.. 나중엔 출판사일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환경문제는 다른 걸 하면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늘 같이 하고 싶어요..


 고1, 17살의 나이…
스스로 홈스쿨링을 선택했을 정도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지범이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그러한 생각들이 너무 건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견했습니다. 홈스쿨링 생활을 해서 다른 고등학교 1학년 학생보다 여유있는 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는 건 똑같구나..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범이의 표정이 너무 밝아서 지금 생활에 만족하는게 느껴졌습니다. 기분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글: 이윤희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