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녹색법률센터 인턴생활을 마치며(인턴후기-이상수)

2018년 3월 7일 | 활동소식

이상수(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어색하게만 느껴지던 센터와의 첫 만남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아쉬움 속에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녹색법률센터 인턴기회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다보면 항상 교과서 바깥에서 논의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환경변호사야말로 환경문제 논쟁의 가장 최전선에 있는 만큼,  인턴생활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는 학교수업을 통해서 환경변호사들이 우리사회의 환경논의에서 어떠한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듣게 된 경험이 있었는데,  수업을 듣고 나서 “환경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제 머릿속에 맴돌게 되었습니다.  마침 녹색법률센터에서 학부생 인턴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렇게 인턴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도전해 본 인턴이었기에 인턴생활이 다소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전문성이 높다보니 학부생인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고,  또 저 스스로도 다소 쓸모? 있는 인턴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항상 어려운 소송을 도맡아 동분서주하는 녹색법률센터를 보면서 용기를 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큰 수고를 마다 않는 간사님과 변호사님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도 비록 부족하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보려고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1달밖에 안되었던 시간인지라,  인턴생활의 시작점이 되었던 “환경변호사라는 직업은 무엇일까?”라는 저의 고민이 말끔하게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녹색법률센터의 한 구성원이 되어 환경단체와 환경활동가들이 갖는 열정 그리고 그들의 갖는 수고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서 조금은 느끼게 된 것 같아,  인턴생활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짧은 기간이라 센터에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따듯한 배려와 응원으로 인턴생활을 도와주신 신지형 변호사님, 박지혜 변호사님과 이인숙 간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상수 인턴이 성북동 녹색연합 2층 사무실에서 근무할때의 모습니다.

한달여 기간동안 여러 수고에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