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 호모북커스 도서관지기 님을 만나다.

2011년 11월 30일 | 활동소식

 

 [회원인터뷰] 호모북커스 도서관지기 님을 만나다.

 

2011년 가을의 끝 무렵, 녹색법률센터에서는 2011년 마지막으로 회원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분은 바로 녹색법률센터 바로 옆 집 에 살고 있는 호모북커스 관장님이자 목사님입니다. 호모북커스는 적극적인 책 읽기, 더불어 책 읽기를 알리고자 설립된 작은 도서관입니다. 그곳에서 김성수 회원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회원가입 동기는? &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개발중심주의, 인간중심의 가치관으로 점점 자연이 황폐해 지는 것을 보고 후손들이 쓸 것에 대한 걱정, 도시 안에서는 최대한 영향을 안 주면서 생태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이윤희 활동가의 권유로 녹색법률센터에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하고 환경오염을 많이 시키는 경유차를 안타려 합니다. 주변에도 경유차를 사지 않도록 권유하고 있지요. 일단 경유차는 환경에 가장 안 좋으니까요.. 음식 같은 경우도 과식하지 않고 적게 먹으려 합니다. 아이들과도 자연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환경이야기를 많이 하려 합니다. 가능한 많은 것을 사지 않고 절약하려고 하죠.. 과잉소비를 하다보면 대량생산이 되고 결국은 환경에 좋지가 않기 때문이죠.


환경관련해서 소개 해 주시고 싶으신 책이 있다면?

노임팩트맨(콜린베번 지음), 한 가족이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1년 동안 살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기
월든(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자본주의의 폐단을 애기하고 환경과 더불어 살기, 소비하기 보다는 생각하는 환경책의 고전
스콧니어링과 헬렌니어링의 책(스콧니어링, 헬렌니어링지음), 자본주의가 살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돌아보고 자기 먹거리를 땅으로부터 경작해서 만들어 내고 자기가 먹을 만큼만 자기가 몸을 움직여서 생산하는 소박한 삶을 애기, 대량생산주의를 비판하는 책 등

  


호모북커스를 소개하자면?

작은도서관 입니다. 살아오면서 좋은 멘토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멘토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고, 그것을 대체 시킬 수 있는 것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 개인의 경험하고 스스로 답을 얻는 것이 분명히 한계가 있지만 책은 시·공간을 넘어 삶의 여러 지혜들을 전해주기 때문이지요.. 또한 요새는 삶이 물질을 쫓고 빨라지면서 삶이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사회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기성찰을 하는 시간을 책을 통해서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은 도서관 호모북커스를 만들게 되었지요.

 
호모북커스 전경, 왼쪽아래는 신간 소개 코너, 2000원만 내면 차를 무한리필로 마실 수 있다. ^^

요새 환경이슈 중에 관심 있는 것이 있다면?

많죠.. 4대강, 강정마을 등.. 제 자신이 도시에서 살아서 그래서인지 도시에서 환경적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 , 바다, 동물 중에서 좋아하는 자연물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산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새는 여유가 안 되서 잘 못 가지만예전에는 1년에 한 번 지리산 종주를 했는데 산에 올라가면 관조하고 자기 성찰을 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를 참 좋아합니다.

 

자연과 교감한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지리산 정상에 갔었을 때.. 세상과 자연은 참 크다.. 라는 것을 느꼈을 때 마음이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내가 너무 아둥바둥 살았는데 여유를 찾게 되는 느낌이 참 좋았죠. 도서관에 있을 때 답답하곤 하면 도서관 주변을 걷습니다. 템포를 늦출 수 있는 동기를 만들려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죠. 도서관에서 오후에 햇살을 비칠 때 참 좋습니다. 이건 도서관을 시작하면서 느낀건데 도서관에서 식물을 기르면서 느끼는게 참 많았는데요.. 도서관을 하면 제가 관리해야 하니까 물을 조금만 안줘도 금방 시드니까 마음이 아프고 생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색법률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법률을 전문으로 환경운동을 하는 곳이니까 환경관련해서 운동, 소송을 좀 더 열심히 해 주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SNS를 활용해서 널리 알렸으면 좋겠어요. SNS는 소통의 도구로서 분명한 장점도 있으니까. 새로운 대안을 찾는 운동방법. 운동단체들간의 벤치마킹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도서관 앞에는 좋은 문구들이 칠판에 적혀있다.

김성수 회원님은 자신을 작은 도서관 호모북커스를 섬기고 책 전하는 남자라고 전해주셨는데요 마지막으로 인간 뿐 아니라 환경과 자연이 함께 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멋진 말씀으로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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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희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