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유역 수해피해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현장 활동] 섬진강 유역 수해피해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8일 아침 지리산 피아골 삼거리가 침수되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접하고
늦은 밤 구례읍내, 화개장터가 건물 1층 높이까지 침수됐다는 뉴스기사를 보게 됩니다.
점점 심화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54일간 장마지속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이틀 사이에 남원 지역엔 총 500mm 내외의 폭우가 내렸고,
구례와 하동의 이틀 총 강수량도 300-400mm 정도로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많이 침수 됐다고?
주민들이 강하게 성토하고 있는대로 섬진강댐 관리의 부실이 원일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댐은 또 다른 댐을 부른다는 말이 있듯 거대한 인공 시설물이 재난의 시작은 아니었을지,
기후변화 시대에 걸맞지 않은 낡은 관리 규정(댐, 제방, 하천 등)이 재난을 키운 것은 아닐지,
녹색법률센터의 운영위원 김지혜 변호사님, 배영근 변호사님, 부소장 최재홍 변호사님과 함께
섬진강 유역 제방붕괴 및 침수의 원인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섬진강 수해피해 복구를 위한 구례대책위원회’ 에서 피해당사자 주민들이
뭘 할 수 있을지 뭐부터 해야 할지 법률센터로 문의해 오셨고, 그렇게 지난 25일 침수피해지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뉴스로는 다 접할 수 없었던 제방붕괴 현장과 침수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인 남원의 ‘대책위원회’ 와도 급히 연결이 되어 같은 일정으로 남원의 주민분들도 뵙고 왔습니다.

폭염과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수해피해 복구를 더욱 힘들게 하지만 힘을 내시길,
침수피해 원인 진상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길 바라고, 녹색법률센터가 할 수 있는 몫이 있다면 할 것입니다.

 

▲구례읍 서시천의 제방붕괴 지점과 월류가 시작된 지점, 섬진강변 양정마을의 거센 물살에 엿가락 처럼 휘어버린 비닐하우스 뼈대

 

▲섬진강변의 침수주택과 주민간담회 모습. 수해로 모든 걸 잃었지만 김장배추 모종을 받아두셨고, 섬진강이 유독 아름다웠던 날

 

▲남원시 금지면 제방붕괴 지점. 제방보다 낮고 방치되어 있던 다리에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밀려 내려와 걸리면서 다리가 보 역할을 하고 제방월류와 붕괴의 원인 중에 하나가 됐음을 설명해주시는 마을 이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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