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칼럼

이제는 원자력이라는 괴물과 결별해야 할 때…

이제는 원자력이라는 괴물과 결별해야 할 때... 박서진 (운영위원, 변호사)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 사건은 흔한 자연재해였다. 이웃에서 일어난 일이라 남일 같지 않고, 피해자들의 아픔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보도되는 21세기이다 보니 더욱 끔찍한 재난으로 여겨지기는 했지만, 그것은 지구가 생겨난 이래 끊임없이 계속되어 온 지각의 움직임이 가끔 만들어내는 충돌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자연 앞에 인간이 작은 존재라는 것, 우리 모두는 불안정한 멘틀 층 위에서...

서울대기오염소송에 기대를 거는 이유

서울대기오염소송에 기대를 거는 이유   김 혁(녹색법률센터 정책팀장) 서울로의 출근길은 언제나 붐빈다. 의정부 민락동에서 성북동 사무실까지 평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집 앞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도봉산역까지 온 후 지하철로 갈아탄다. 이 버스는 107번 버스 2~3대가 지나간 후에나 오고 서울로 들어오는 초입인 장암동 근처에서 항상 막힌다. 아침이면 자가용, 화물차, 버스들이 한데 얽혀 거북이 행진을 벌인다.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환경전염병의 시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문명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때

환경전염병의 시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문명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때   정연경(녹색법률센터 사무국장)   예측은 했지만, 비켜가기를 간절히 바랬던 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되었다. 하루 감염자가 1만명이 넘어서고, 사망자가 50명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염병 재난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신종플루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은 신종플루로 명칭을 통일했지만, 신종플루는 초기에는 돼지독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