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칼럼

[신년 녹색칼럼] 습관적 잊어버림 – 지난 여름을 다시 떠올리며

[신년 녹색칼럼] 습관적 잊어버림 – 지난 여름을 다시 떠올리며

글. 이병일 변호사(법무법인 새길 변호사, 녹색법률센터 소장)   [신년 녹색칼럼] 습관적 잊어버림 - 지난 여름을 다시 떠올리며   오늘도 눈이 내립니다. 서울에서 겨울 눈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던 기억인데...지지난 주에도 아이들이 좋아서 깜빡 놀랄 만큼 눈이 쏟아졌는데, 오늘도 내리는 모양이 심상치 않습니다. 퇴근길이 심히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눈 맞은 강아지 마냥 뛰어다니겠지요. 내리는 눈이 그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는 낭만을 잊어버린...

[11월 녹색칼럼]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11월 녹색칼럼]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녹색연합 윤상훈 사무처장(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11월 녹색칼럼] 하동 알프스 프로젝트   기획재정부는 올해 6월, ‘더 큰 걸음’의 상생을 목표로 ‘하동알프스프로젝트’를 ‘한걸음 모델’의 우선 적용과제로 선정하였다. “신(新)사업 도입을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 편익이 증가하여 국민 모두 규제 혁신의 혜택을 골고루 향유하는 대타협 모델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에 경남 하동군은 삼성궁~지리산 형제봉 15km 산악열차, 형제봉~악양면 2.2km...

[11월 녹색서재] 동물들의 소송

[11월 녹색서재] 동물들의 소송

  이상훈 변호사(법무법인 태신 변호사,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동물들의 소송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패러디한 개여신(?)이 양손에 총을 든 고양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표지의 책(한국어판에서만 그러하다), ‘동물들의 소송’은 동물 담당 변호사로 일한 경력의 저자가 동물들의 지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고르고 고른 10가지의 문제들에 대하여 독자에게 차분히 이야기를 건네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

[10월 녹색서재] 녹색시민 구보 씨의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이야기?

[10월 녹색서재] 녹색시민 구보 씨의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이야기?

  배영근 변호사(법무법인 자연 변호사,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녹색시민 구보 씨의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이야기?   책 소개를 하기 전에 책 소개를 하기 전에, 저의 개인적인 경험 두 가지를 먼저 소개할까 합니다. 제 취미는 ‘목공’입니다. 집에서 필요한 선반, 책장, 책상을 만들고, 도마를 만들어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하죠. 좋은 원목을 구입하여 가급적 못을 쓰지 않고 짜맞춤으로 정성껏 만듭니다.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죠. 이런...

[9월 녹색서재] 이병일 소장과 함께 읽는

[9월 녹색서재] 이병일 소장과 함께 읽는

-이병일 변호사(법무법인 새길,  변호사녹색법률센터 소장)   남경태 <종횡무진 역사>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종횡무진 서술하고 있기에, 미국사, 일본사, 한국사 등 특정 국가 또는 서양사, 동양사라는 하나의 문화권을 중심에 두고 연대기적으로 사건 중심의 서술을 하는 역사책만 접했던 경험과는 완전히 다른 신세계를 누비는 색다른 경험이 되었고, 가끔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전혀 예상하지 않은 관점으로 역사를바라보는...

[녹색칼럼] 이상한 동네에 다녀왔다

[녹색칼럼] 이상한 동네에 다녀왔다

지현영 변호사(사단법인 두루 변호사,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녹색칼럼] 이상한 동네에 다녀왔다.   당초 한솔초 요리실로 예정된 회의는 교장실로 변경되었다. 단촐한 교장실 한쪽 벽은 교사들이 그린 마을 지도와 아이들이 그린 산새 그림들이 붙어 있다. 각 단지의 입주자 대표님들, 공대위 대표님, 전대표님, 교장선생님, 교무부장님, 전 교무부장님, 학부모, 어린이가 익숙한듯 한 테이블에 빙 둘러앉았다. 주민설명회에 와서 향후 소송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녹색서재] 서국화 변호사의 추천, 「동물미술관」

[녹색서재] 서국화 변호사의 추천, 「동물미술관」

  서국화 변호사(법무법인 울림 변호사,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녹색서재] 서국화 변호사의 추천, 「동물미술관」   여름이 사라졌다. ‘장마’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길었던 폭우로 더위를 느낄 틈이 없었고, 비가 그치고 나니 덥긴 하지만 선선한 바람과 높아진 하늘을 보면서 ‘가을이네’ 하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동물미술관」은 제목만 들으면 ‘동물이 그려진 미술’을 소개하는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에 실린 130여 장의 동물 그림을...

[녹색칼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삼척'

[녹색칼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삼척'

박지혜 변호사((사)기후솔루션 이사,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녹색칼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삼척'   2018년 겨울 센터에서 상근 변호사로 일하면서 처음 맞았던 겨울에 삼척으로 향하였다. 강릉에서의 재판을 마치고 허겁지겁 밤늦게 달려간 우리를 맞아주시던 수심가득한 얼굴들. 대형 석탄발전소가 들어서면 사라지게될 고향 바다의 풍경, 앞으로 삼척의 미래가 될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시는 어른들을 만났다. 발전소 측의 설득에 넘어가 마을 이장이...

[녹색서재] 안현지 변호사의 코스모스 다시 읽기

[녹색서재] 안현지 변호사의 코스모스 다시 읽기

  안현지 변호사(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국선전담 변호사, 녹색법률센터 운영위원)   [녹색서재] 코스모스 다시 읽기   1980년에 나온 이 책은 저자 칼 세이건이 1996년 사망한 지 한참 된 지금도 서점 매대에 누워있는 살아있는 고전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과학철학 석좌 교수 장하석은 중학생 때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원서로도 읽고 과학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고 칼 세이건에게 편지를 보내고(답장은 못 받았다고...)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행주, 걸레 모셔오기

행주, 걸레 모셔오기

유년기를 시골에서 보냈다. 동네 앞 신작로에 읍내로 가는 버스가 하루 3번 다니는 외딴 곳이었다. 초저녁 호롱불 아래서 바느질 하시는 어머니 무릎 팍에 매달려 문풍지 바람에 흔들리는 불빛에 졸음이 쏟아졌는데, 읍내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쏘아대는 불빛에 방안이 환해져 놀라 깨면 어머니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달래며 등을 도닥여주셨다.   우리 집은 낡은 초가집이었다. 어머니는 아침저녁으로 방걸레질을 하셨고 끼니때마다 정지(부엌) 부뚜막과 가마솥 뚜겅을 행주로 훔치셨는데,...

강을 강답게! 산을 산답게!

강을 강답게! 산을 산답게!

이명박 정부가 시작한 4대강 사업은 녹색성장과 국토개조론을 이론적 토대로 하여 수질개선, 홍수예방, 용수확보, 관광산업육성, 생태계복원이라는 사업목적을 표방하며 시작하였다. 그러나, 토건자본의 배만 불린 4대강 사업은 녹조라떼로 대표되는 수질악화, 생태계 파괴를 가져왔고, 가뭄피해지역과 홍수피해지역에 대해서는 별다른 도움도 주지 못한 가운데, 4대강 재자연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불도저로 불리우는 이명박이 민간기업 운영시 경험한 효율성과 토건에 대한 신념으로 4대강을...

[환경인사이드 ⑧]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기분 탓이 아니라 기후변화 탓

[환경인사이드 ⑧]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기분 탓이 아니라 기후변화 탓

불과 며칠 전까지 온 국민이 폭염에 시달렸다. 전국이 찜통으로 변했고,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됐다. 질환의 특성상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온열질환에 시달리거나 사망했고, 여러 농가에서 가축들이 집단 폐사했다. 어르신들로부터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더위”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 곳곳이 폭염으로 열병을 앓았고, 유럽에서는 40℃가 넘는 이 무더위를 ‘루시퍼(사탄, Lucifer)’라 부르고 있다....